10월 09, 2008

생일

오늘은 내 생일이다. 32번째 생일이다. 외지에서 생일을 맞이하기는 처음이다. 그 동안 내가 너무 편하게 지내온건가. 오늘이 내 생일이라는 사실을 주위 사람은 아무도 모르고 나도 굳이 말하고 싶지 않다. 그냥 9시까지 근무하고 퇴근해서 9시반에 호텔 도착해서 씻고 여자친구랑 통화하고 집에 전화하고 그리고 자야겠지. 혹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어딜 나가서 술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이 근처에 도무지 나가서 술한잔 할만한 장소가 없기 때문에 아마도 그냥 생각을 접고 자리에 누울 것 같다. 작년 생일때는 뭐했지? 하긴 작년 생일때도 시험 준비한다 뭐한다 하면서 별로 감흥없이 지난것 같다. 생일때 뭔가 특별한 걸 해본적이 없구나.
감기기운이 있는지 코가 맹맹하고 머리도 띵하고 목이 탁하다. 호텔방이 워낙 건조해서 그런 듯 싶다. 오늘부터는 자기 전에 수건을 물에 젹셔서 탁자에 올려놓게 자야겠다.
더 이상 쓸 말이 없다. 끝.

9월 21, 2008

오랜만에..

오랜만에 글을 남긴다. 여기는 상주, 중국 프로젝트 진행중이다. 현대중공업 해외법인이 상주, 유압, 양중, 상해, 북경 이렇게 다섯 곳에 있는데 그 해외법인의 sap fi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중이다. 내가 맡은 분야는 tax, 결산 부문이다. 프로젝트 헤드쿼터는 상주이며, 상주는 상해에서 기차로 1시간20분 거리이며 남경에서는 1시간 거리이다. 한국인이 그다지 많지 않은 중소도시이며, 대도시에서 느껴보는 분주함은 없는 약간은 조용한 도시이다. 물론 중심가로 나가면 사람들도 북적이고 도시 냄새도 난다. 12월초 오픈 예정으로 작업을 진행중인데, 내가 sap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타고난 소심한(?) 성격 때문에 좀 힘들게 생활중이다. 삼성sds 시절보다 돈은 많이 벌지만 돈을 많이 주는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시간 시간이 긴장의 연속이고,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일하는게 쉬운게 아니라는 사실을 체험하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매순간 고민하면서 살고 있는데 언제쯤이면 그런 고민을 안하고 아 이런 삶이 정말 행복한 삶이야 라고 만족할 수 있을지, 과연 그런 날이 다가올지 모르겠다. 수/토요일은 중국인 선생님을 초빙해서 중국어 회화 공부를 회사사람들과 같이 하고 있으며, 주말에는(아, 토요일은 5시까지 근무하기 때문에 주말이라 함은 주일날을 말한다) 가까운 곳에 구경가려고 노력중이다. 천목호, 남경 이렇게 두 곳에 구경간게 기억에 남는다. 느끼하고 샹차이를 가득 넣은 중국음식은 정말 먹기 싫다. 김치찌게에 계란말이를 먹고 싶다. 오늘은 몸이 안좋아서 몸살 약을 먹었다. 주말이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다음주에는 내가 맡은 부문의 통합테스트를 진행하는데 걱정이다. 된통 한소리 들을 것 같다. 부디 주님께서 내 길을 인도해 주시길 바랄 뿐이다.

7월 21, 2008

한심

나 자신이 한심하다.

7월 09, 2008

인도 Tax

인도 Tax
1. 못사는 나라가 왜 그리 Tax rule은 복잡한지
(주내 거래는 VAT, 주간 거래는 CST, raw material 과 관련된 CENVAT, Service tax, Tax Jurisdiction 등, 여기다가 원천세(TDS), Surcharge 까지 합치면 -_ㅡ;;;)

2. 그걸 시스템 config 하려는데, 중국은 어찌어찌 했는데 인도는 도무지 모르겠다.

아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한다.... 물어볼 사람도 없고..

7월 02, 2008

웃으면서 살자.

웃으면서 살자.

인생 별거 있나?

6월 20, 2008

지금이 최선이다.

왜 난 늘 뭔가 꽉 막힌 느낌일까?

뻥 뚫려서 시원한 느낌이 아니라, 늘 한쪽 코가 막히거나 한쪽 귀가 막힌, 그래서 답답한 느낌.

지금이 최선이다. 지금이 최선이다. 지금이 최선이다.

지금 뭔가 막힌 느낌이 들어서, 뻥 뚫고 싶어서, 이리 저리 기웃거려도, 절대 뚫리지 않을거야.

그냥 그런 대로 적응하면서 살아가는게 인생이라 생각하자.

지금은 뭔가 아쉽고 부족해서 답답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기회가 생기겠지.

지금은 참고 적응하고 기다릴 때.

5월 27, 2008

네이버 블로그로의 전환

언더그라운드가 아닌 오버그라운드로의 전환을 위해 아래 블로그로 전환함

http://blog.naver.com/comguy89

물론 극히 개인적인 글을 올리고 싶을땐 계속 이곳 Blogspot을 이용할 생각

5월 20, 2008

관심사항

1. 새로운 곳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기대/두려움
- 과연 그 곳이 내 적성에 맞는 곳일까?
- 지금보다는 얼마나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까? (성과급?)

2. 청구서를 봄,, 반성을 함
- 신용카드 결재 청구서
- 핸드폰 결재 청구서
쩝,, 용돈가지곤 안되겠네.. 돈 많이 벌어야겠다..

3. 보다 근본적인 고민.. 내 적성에 맞는 곳은 어디일까?
- 후배가 교직원에 합격함.. 무척 부러움.. 나도 망고땅이 체질인데..

4. 글을 잘쓰고 싶은 맘 간절.. 내가 좋아하는 메이져리그, 음악, 영화 등등에 대해 논리적이면서 잼나는 글을 쓰고 싶은데.. 아쉬움..

5월 02, 2008

5월에 읽을 책들(계획)

1.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 저)

2. CFO를 위한 재무선진화 (이기학, 조영균 저)

3.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저)

4월 25, 2008

휴가 마지막 날

3일간의, 아니 4일간의 휴가가 거의 끝났다. 오늘만 지나면 주말이고, 주말이 끝나면 출근이다.
나름 보람있는 휴가였다. 우선 인터뷰를 했고, 게임방에서 워3를 신나게 했고, 삼청동 구경도 갔고, 코엑스에 가서 친구도 만났다. 아침에 너무 일찍(아침 7시) 눈이 떠져서, 아 나도 직장인인지라 이 시간이 되면 눈이 떠지는구나 싶었고, 밤에는 12시만 넘어가면 쏟아지는 잠에 나도 모르게 잠들었다.

대학시절이 그립다. 방학때면 아무런 걱정근심 없이 친구들 만나 하루 종일 신나게 놀고, 내가 세상의 주인공인냥 거침없이 행동했던 시절이 그립다. 지금은 pc방에 가도, 삼청동에 가도, 어딜 가도 내 어깨에는 큰 짐이 짊어진 느낌이다. 뭔가 게름직한, 그래서 뭘 해도 믹믹한 느낌이다.

어제 밤에는 내가 유일하게 잼있게 본 "냉정과열정사이" 영화를 유선으로 조금 봤다.(역시나 졸려서 좀 보다가 잠들었지만) 이탈리아 거리를 배경으로 매력적인 영화음악이 내 눈과 내 귀와 내 마음을 자극했다. 언젠간 나도 그 곳에 가겠지, 그래서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새로운 것들을 체험하겠지.

자 여기는 역시나 pc방. 집에 컴이 고장나서 왔는데 pc를 사야겠다.
힘내자 지원.

4월 14, 2008

2008.4 프로파일

## 분기별로 이력서 작성 예정 ##

[인적사항]

- 성명 : 안 지 원(安 志 源) / AHN Ji Won
- E-mail : tomyorke@nate.com / jiwontom.ahn@samsung.com

[학력]

- 2004년 2월 연세대학교 기계전자공학부 졸업 / 전공 : 컴퓨터과학
- 1995년 2월 중동고등학교 졸업
- 1992년 2월 휘문중학교 졸업
- 1989년 2월 대현초등학교 졸업

[경력]

- 2004년 2월 ~ 2006년 12월 : SAP FI(재무회계) 운영
- 2007년 1월 ~ 현재 : SAP CO(관리회계) 운영
- 2005년 5월 ~ 2006년 3월 : Global Management Accounting System 개발
(Essbase M-DB 환경)
- 2005년 1월 ~ 2005년 5월 : 삼성코닝 내부통제시스템 개발(SDS Acube Package)
- 2008년 1월 ~ 2008년 4월 : 삼성코닝정밀유리 SAP 통합 프로젝트(SAP CO/BW)

[자격]

- SCJP, OCP 8i (2004.12)
- SAP FI (2006.11)
- AICPA (2008.4)

[병역사항]

- 제대구분 : 현역(이병소집해제)
- 복무기간 : 1997년 4월 ~ 1999년 8월
- 복무부서 : 강남구청

[어학]

- 영어
. 사내토익 : TOEIC 860 / 990점 (2006년 6월)
. 사외토익 : TOEIC 845 / 990점

[종교]

- 열린교회 (기독교/대한예수교장로회)

4월 08, 2008

In Rainbows



아래와 같은 소스인데, 총53분짜리 동영상이며 In Rainbows 앨범음악을 연주한다.
(좀 오버해서 얘기하면)Radiohead가 없었다면 내 인생이 어땠을까 싶다. 1998년에 ok computer 앨범을 처음으로 접하면서 그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Radiohead가 되었다. 일렉트로니카적인 색깔로 점차 변해가고 있지만, 이번 In Rainbows 앨범은 Rock 적인 느낌과 일렉트로티카적인 느낌이 아주 적절히 공존하고 있는 멋진 앨범이다.
특히 첫번째, 두번째 곡은 너무 좋다. (기존의 Nude, Jigsaw falling into place 빼고)

금요일 느낌이 나는 화요일 오전에 회사에 출근해서 오늘 무슨일을 할까 그런 생산적인 고민은 하지 않고 음악듣고 있는데, 이런 시간이 좋다. 인생이 늘 생산적일 필요는 없으니까. ㅎㅎ

4월 04, 2008

NUDE

Radiohead "In Rainbows" 앨범 수록곡

Don't get any big ideas어떤 계획도 세울 수 없어.
they're not gonna happen 그들은 어떻게 될지 몰라.
You paint yourself white넌 너 자신을 허세로 꾸미고
and feel up with noise 헛소리를 해댈 것 같아.

there'll be something missing무언가 놓치는 것이 있어.
Now that you've found it, it's gone 넌 그것을 발견할거야, 그건 없겠지만
Now that you feel it, you don't넌 그걸 느낄 테니까, 그렇지 않거나.

You've gone off the rails넌 미친 게 틀림없어.
So don't get any big ideas그러니까 더 이상 계획을 세울 수 없지.
they're not going to happen그들은 어떻게 될지 몰라.

You'll go to hell for what your dirty mind is thinking네 더러운 마음 때문에 너는 지옥에 갈 거야.

4월 02, 2008

조규만 - 다줄거야

어젯밤에 조규만의 "다 줄거야" 가 너무 듣고 싶어서, 오늘 출근하자 마자 컴퓨터를 켜고 이어폰을 꼽고 들었다. 가사가 상투적이긴 하지만, 좋다. 좋은건 좋은거다.

조규만 - 다 줄거야

그대 내게 다가오는 그 모습
자꾸 다시 볼 수 없을 것만 같아서

감은 두 눈 뜨지 못한거야
너를 내게 보내준 걸 감사할뿐야 고마울뿐야
많이 외로웠던거니 그 동안
야위어가는 너를 보며 느낄 수 있어

너무 힘이 들 땐 실컷 울어
눈물속의 아픈 기억 떠나 보내게
내품에서

서글픈 우리의 지난 날들을
서로가 조금씩 감싸줘야 해

난 네게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다 줄거야 내 남은 모든 사랑을

많이 지쳐있던거야 그 동안
자꾸 야위어가는 너를 보며 느낄 수 있어

너무 힘이 들 땐 실컷 울어
눈물속의 아픈 기억 떠나보내게
내품에서

서글픈 우리의 지난 날들을
서로가 조금씩 감싸줘야해

난 네게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다 줄거야 내 남은 모든 사랑을

난 네게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다 줄거야 내 남은 모든 사랑을

내 모든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