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08, 2007

야구, 농구 그리고 강아지

볼티모어 오리올즈는 시즌 개막 첫주에서 1승4패를 기록했다. 오늘경기가 특히 아쉬웠는데 7-3 으로 이기고 있던 8회말, 대니 바에즈가 3점을 내줘서 7-6이 되버렸고, 9회에 믿을수 있는 마무리투수 크리스 레이가 알렉스 로드리게즈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7-10으로 역전패했다. 첫 3경기에서 선발투수의 붕괴로 졌다면 오늘 경기는 중간계투진과 마무리가 말아먹은 경기가 되버렸다. 내일은 뉴욕과의 마지막 경기이며 다시 제1선발인 에릭 베다드가 선발투수로 나온다. 내일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포틀랜드가 99-00시즌 레이커즈에게 디비젼시리즈에서 진 이후, 더 이상 포틀랜드를 좋아하지 않게 되면서 서서히 nba 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고, 요새는 그냥 스코어보드를 보는 정도이다. 그 막강했던 샤킬오닐도 이젠 한물 간 느낌이고, 가장 좋아하는 라쉬드 월러스가 요샌 테크니컬 파울을 예전처럼 하는지도 잘 모르고, 아는거라곤 코비브라이언트가 50득점 이상 경기를 네경기인가 연속으로 했다는 정도. 관심이 많이 줄었다. 좋아하는 팀이 없으니 관심이 줄 수 밖에.

강아지가 방에 들어왔다. 방에서 자버릇해서 오늘도 안방을 기웃거리다가 엄마한테 혼나서 마루 한 귀퉁이에 있는 자기 집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시무룩하게 있다가 잠들었다 싶더니 엄마가 잠들고 집안이 조용해지자 내 방문을 긁어서 애처러운 마음에 문을 열어줬더니 냉큼 내 품으로 뛰어들어온다. 강아지 얼굴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1 Comments:

At 12:52 오후, Anonymous 익명 said...

자네
농구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으니,
축구로 옮겨보는 건 어떤가?
챔피언스리그가 한창 진행중이네.
같이 리버풀을 응원하세.
비틀즈의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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