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분석한 볼티모어의 2007년
네이버에서 분석한 볼티모어 오리올즈의 2007년
4. 볼티모어 오리올스
04시즌 직전 거액을 풀며 FA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하며 시작된 그들의 투자는 3년 연속으로 결실을 보지 못했다. 다크 호스 정도는 될 것이라 생각했던 예상들과 달리 5할 미만 승률 시즌을 9년 연속으로 늘렸을 뿐이다. 미구엘 테하다, 하비 로페즈, 새미 소사, 코리 페터슨, 크리스 벤슨, 시드니 폰슨, 케빈 밀라, 등 여러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그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에릭 베다드는 나름 믿음직한 에이스로 성장했고, 그들의 뒷문을 확실히 책임져줄 크리스 레이라는 클로저가 버티고 있다. 테하다가 홀로 이끌다시피 한 타선에 어브리 허프가 가세하며 중량감이 더해졌다. 기번스가 건강하고 작년 메이저에 완전 적응한 마카키스가 풀타임 메이저리거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면 장타력에선 큰 문제가 없는 팀이 될 것이다. 페이튼까지 새로이 가세해 올해 로버츠, 모라 등과 함께 팀 타선에 끈끈함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모라-테하다-허프-페터슨-마카키스-기번스(밀라)-헤르난데스-페이튼으로 이어지는 타선의 짜임새는 리그전체를 봐서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채드 브래드포드와 제이미 워커의 가세는 레이 혼자서 외로이 지키던 불펜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선발진. 작년 아메리칸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허용했던 그들의 투수진은 베다드를 제외하곤 신뢰가 가는 선발투수가 없다. 자렛 라이트를 영입했지만 다시 04시즌의 성적을 보여줄 가능성은 그다지 커 보이지 않고, 다니엘 카브레라와 스티브 트락셀도 믿음직스럽지 못한 건 마찬가지이다. 작년 더블A와 트리플A에서 뛰어난 피칭을 보이며 메이저로 고속 승진한 아담 로웬이 2선발의 중책을 맡게 될 전망인데 결국 이 친구의 어깨에 팀 운명이 걸린 건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작년 트리플A에서 멋진 피칭(87이닝 7승 4패 85삼진 27볼넷 방어율 2.25)을 보여준 헤이든 펜이 작년엔 비록 메이저에서 실패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가며 괜찮은 피칭을 보여준다면 그 역시도 큰 힘이 될 것이다. 하지만 주전 타자들의 건강문제가 안심할 수만은 없고, 작년의 예에서 보여지듯이 테하다가 침묵하면 뚜렷이 타점을 올려줄 선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모든 걱정거리를 다 날려버리고 톱니바퀴 돌아가듯 모든 긍정적인 요소들이 딱딱 맞아떨어진다면 의외의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그다지 쉬워 보이지만은 않는다.
예상: 승률 5할이 현실적인 목표
키플레이어: 아담 로웬 & 어브리 허프
Best Hitter: 미구엘 테하다 & 어브리 허프
Best Pitcher: 크리스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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