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 2007

네이버에서 분석한 볼티모어의 2007년

네이버에서 분석한 볼티모어 오리올즈의 2007년


4. 볼티모어 오리올스
04시즌 직전 거액을 풀며 FA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하며 시작된 그들의 투자는 3년 연속으로 결실을 보지 못했다. 다크 호스 정도는 될 것이라 생각했던 예상들과 달리 5할 미만 승률 시즌을 9년 연속으로 늘렸을 뿐이다. 미구엘 테하다, 하비 로페즈, 새미 소사, 코리 페터슨, 크리스 벤슨, 시드니 폰슨, 케빈 밀라, 등 여러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그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에릭 베다드는 나름 믿음직한 에이스로 성장했고, 그들의 뒷문을 확실히 책임져줄 크리스 레이라는 클로저가 버티고 있다. 테하다가 홀로 이끌다시피 한 타선에 어브리 허프가 가세하며 중량감이 더해졌다. 기번스가 건강하고 작년 메이저에 완전 적응한 마카키스가 풀타임 메이저리거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면 장타력에선 큰 문제가 없는 팀이 될 것이다. 페이튼까지 새로이 가세해 올해 로버츠, 모라 등과 함께 팀 타선에 끈끈함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모라-테하다-허프-페터슨-마카키스-기번스(밀라)-헤르난데스-페이튼으로 이어지는 타선의 짜임새는 리그전체를 봐서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채드 브래드포드와 제이미 워커의 가세는 레이 혼자서 외로이 지키던 불펜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선발진. 작년 아메리칸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실점을 허용했던 그들의 투수진은 베다드를 제외하곤 신뢰가 가는 선발투수가 없다. 자렛 라이트를 영입했지만 다시 04시즌의 성적을 보여줄 가능성은 그다지 커 보이지 않고, 다니엘 카브레라와 스티브 트락셀도 믿음직스럽지 못한 건 마찬가지이다. 작년 더블A와 트리플A에서 뛰어난 피칭을 보이며 메이저로 고속 승진한 아담 로웬이 2선발의 중책을 맡게 될 전망인데 결국 이 친구의 어깨에 팀 운명이 걸린 건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작년 트리플A에서 멋진 피칭(87이닝 7승 4패 85삼진 27볼넷 방어율 2.25)을 보여준 헤이든 펜이 작년엔 비록 메이저에서 실패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가며 괜찮은 피칭을 보여준다면 그 역시도 큰 힘이 될 것이다. 하지만 주전 타자들의 건강문제가 안심할 수만은 없고, 작년의 예에서 보여지듯이 테하다가 침묵하면 뚜렷이 타점을 올려줄 선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모든 걱정거리를 다 날려버리고 톱니바퀴 돌아가듯 모든 긍정적인 요소들이 딱딱 맞아떨어진다면 의외의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그다지 쉬워 보이지만은 않는다.
예상: 승률 5할이 현실적인 목표
키플레이어: 아담 로웬 & 어브리 허프
Best Hitter: 미구엘 테하다 & 어브리 허프
Best Pitcher: 크리스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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