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 2007

야밤수다

요새 글을 너무 자주 남긴다. 회식하고 맥주 한잔(아 물론 나는 술 대신 물을 마셨다.) 마시고 택시타고 30분전쯤 집에 들어왔다. 오늘은 하늘색 폴로남방에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검은색 양복바지, 양복 윗도리를 입고 검은 코트를 입었다. 아침에 무엇을 입고 갈지 고민할 필요도 없구, 어머니도 내가 양복을 입고 출근하면 좋아하셔서 되도록 일주일의 절반쯤은 이렇게 입고 출근할 생각이다. 내가 나름 양복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기에(실제로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 캐주얼 복장이 얼마나 후즐그레하면 그런 말을 할까 싶기도 하다.) 기분이 좋다.

회사 상황이 참 꼴이 말이 아니다. 사업장 이동 건으로 난 전배 신청을 했고, 나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신청을 했다. 당연히 모두 다 받아들여지진 않을테고 그 중에 합당한 사유가 있는 사람만 전배가 허용될텐데 내 전배요청이 받아들여진다 하더라도 과연 그 이후 어느 팀으로 가게 될지가 문제다. 내가 원하는 팀은 우리 사업부가 아니라 타 사업부이며 난 더이상 전산실에서 일하기 싫기 때문에 컨설팅 업무를 하는 팀으로 옮기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을거 같다. 특별히 그쪽 팀 사람을 알고 있지도 않고, 사업부를 벗어나는게 무척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한번 옮길때 심사숙고해서 좋은 곳으로 옮겨야 하는데, 그냥 전배신청만 하고 가만히 기다리는게 아니라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계속 어필을 해서 무언가 물밑작업을 해야겠다. 실제로 얼마전에 컨설팅 팀 인사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3월즈음에 다시한번 문의해보라는 답변을 받았다. 믿을만한 답변은 못되지만 그런 비스무레한 작업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타 회사도 알아봐야겠다. 아 내일은 병원갔다 와서 타 회사 경력직 이력서 제출을 해야지.

노무현 대통령이 촉발시킨 진보논쟁이 뜨겁다. 내 지식이 미약해서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지만(아 물론 심정적으로야 노무현을 늘 지지하지만 그건 너무나 감정적인거구) 지켜보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참 재미있다. 여러 글들을 읽어보면서 그에 대한 지식을 쌓아나가야겠다.

이제 자야지. 연애의목적에 나오는 강혜정은 참 예쁘다. 너무 예뻐.

1 Comments:

At 6:15 오후, Anonymous 익명 said...

자네 얼루 옮길 생각인가?
글고, 강혜정이 뭐가 그리 예쁜가?
사람마다 관점의 차이가 분명 존재하는가보네. 솔직히 난 별룬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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