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 2007

볼티모어 오리올즈의 문제점

오늘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 시즌 18승 22패를 기록중이다.
ESPN Game Cast 로 경기를 본 후 분통이 터지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오리올즈의 문제점을 생각해봤다.

1.믿을만한 타점머신의 부재
미구엘테하다, 어브리허프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테하다의 올시즌 홈런은 2개이며 18타점이다. 혹시 예전 거포로서의 실력이 약물복용 때문은 아니었는지 의심이 가는 부분이며 매우 실망스럽다. 오늘 경기에서도 중요한 상황에서 병살타를 두개나 기록했다.(오늘경기 총 병살타는 3개)
템파베이에서 데려온 어브리 허프도 출루율이 3할이 채 안되는 빈곤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2.중간계투진과 마무리의 부진
돈을 퍼들여서 데려온 중간계투진 중 거의 절반 이상이 삽질을 진행중이며(오리올즈에만 오면 왜 다들 삽질인지, 이건 감독과 투수코치가 반성해야 한다) 작년 눈부신 활약을 보였던 마무리 크리스 레이는 올 시즌 특히 보스턴과 만나면 불장난을 치고 있다. 반대로 선발 투수진은 나름 잘 해주고 있다.

3.후반이닝으로 갈수록 집중력 부재
6회를 넘어서서 역전을 당하면 절대 뒤집지를 못한다. 이건 근성 문제다. 팀 분위기를 이끌어 주며 지고 있어서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하는 리더가 없다. 다들 패배의식에 사로잡힌건지 모르겠다.
오늘 경기도 다니엘 카브레라가 조낸 잘 던져줘서 1-1로 진행중이다가 6회인가 1-2로 역전을 당했는데 그 한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지고 말았다. 근소한 차이로 지는경기, 막판에 뒤집히는 경기는 올시즌 오리올즈가 보여주는 패배의 패턴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미구엘 테하다를 자르던가 아님 그가 뭔가 보여주던가. 둘중에 하나가 필요하다.
삽질만 해대는 중간투수진(돈을 그렇게 받아 쳐먹으면서 어떻게 그따위 경기만 보여주는지.)은 더이상 기대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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