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 2006

교촌치킨

교촌치킨에 중독된 것일까? 시도때도 없이 먹고싶다. 집 근처에만 있다면 퇴근길에 한마리씩 사서 먹을 텐데 그렇지 않아서 늘 아쉽다. 마이 패이버리트 메뉴는 골드윙이다. 닭다리에서 느껴지는 비린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교촌치킨 특유의 간장양념이 잘 스며든 자그마한 날개를 두손으로 살며시 들고 한움큼 깨물어 먹으면 그야말로 일품이다. 오늘도 회사에서 강남역까지 날라가서 친구와 함께 교촌치킨을 뜯었다. 골드윙L를 먹은 후에 성이 안차서 핫골드윙S까지 먹었다. 거기에 500CC 맥주 두 잔을 결들이니 너무나 행복했다.-_-;; 앞으로 꾸준히 치킨을 먹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1월 16, 2006

2006년 계획

0. 매일 성경읽기/기도
1. AICPA 준비(2007년 시험응시 목표)
2. Toeic 1등급
3. JPT 600점 이상 획득
4. SAP FI 자격증

1월 15, 2006

묵상

저는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은 저의 것입니다.

1월 14, 2006

Eric Clapton

Eric Clapton 이 Layla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에릭 클랩튼 자리에서 허름한 와이셔츠와 면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다른 멤버들과 함께 기타를 연주하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과 무언가를 공유한다는 느낌. 밴드음악이 주는 기쁨일지도 모르겠다.

http://blog.naver.com/rnjsqudtj?Redirect=Log&logNo=140020081250

1/14-어쩌면 의미있는 날이 되었을지도.

1월14일. 어쩌면 평생 의미있는 날이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365일 중 하루, 그이상 그이하의 의미도 없는 날이다. 바로 이런 날, 토요일이지만 출근을 했다. 사실 오늘 친한 친구 형의 결혼식이 있는 날인데 참석 못하게 되버렸다.
요새는 내가 무엇을 하면서 사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출근해서 이것저것 하다보면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가 있고, 집에 돌아가면 11시,12시. 겨우 씻고 나서 잠을 청한다. 신문도 못보고, TV도 못보고, 책도 못보고, 운동도 못하고, 그야말로 우라질레이션이다. 그나마 주말은 쉬면서 생각도 많이 하고 자기 계발도 할 수 있는 시간인데 그나마 출근을 하니 허탈하다.
오늘 출근길 버스에서 든 생각은, 사람들이 하는 주장이나 논거의 대다수는 논리적이지도 않고 가치중립적이지도 않다는 사실이다. 선험적으로 자신이 가지게 된 선입견에 따라 특정 대상의 호/불호를 정하고 그에따라 자신의 논리를 짜 맞추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A라는 사람을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그냥 싫어한다고 가정하면, A라는 사람에 대한 논리적으로 보이는 분석들은 사실 다 그 선입견에서 출발한 짜집기 논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이 사회의 모든 현상에 적용된다는 사실이 문제이다.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면 정확하게 문제를 파악하고 배경지식을 분석한 후, 그에 따라 자신의 논거를 주장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먼저 이 문제에 대한 호/불호를 자신의 선입견에 따라 무의식 속에 정한 다음에 그것에 맞추어서 논거를 주장한다는 것이다.
나는 최소한 그러지는 말아야지. 나는 되도록이면 합리적으로 살아야지 생각했다. (결론이 이게 뭐야? -_-;;)

1월 10, 2006

메신져 차단

메신져 차단당한 적이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그냥 "나 너랑 더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아. 불편해."라고 말하면 나도 바보가 아닌 이상 어련히 알아서 사라져줄텐데. 상대방도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당하는 사람의 입장도 생각해 줬음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나 자신을 지극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걸까? 나는 어지간해서는 화를 안내는 스타일이고, 상대방이 솔직하게 말해주면 충분히 상대방 입장을 이해해주는데, 상대방은 그것마저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기분이 찝찝하다.

1월 08, 2006

쇼핑의 괴로움

입을 옷이 너무 없어서 일요일 오후 롯데백화점에 갔더랬다. 세일기간인지라 사람으로 미어터질 지경이었구 그 속을 뚫고서 입을 만한 옷이 없나 열심히 골라봤다. 결과는 꽝. 내가 사려던건 주름없는 면바지(주름있는 면바지는 아래로 내려갈 수록 통이 좁아지는데 나는 일자 바지, 통이 넓은 바지를 아주 선호한다.)였는데 찾기 힘들었으며 하나 발견해도 사이즈가 없었다. 빈폴,폴로는 아저씨용 바지로 넘쳐났고 다른 브랜드의 바지는 카고바지 스타일로 뒤덮여 있었다. 쇼핑은 너무 괴롭다. 그냥 누군가가 "이거 입어. 이게 너한테 젤 어울려." 라고 말하며 던져주면 내가 "응 알았어 입을께." 그냥 이랬으면 좋겠다. 옷을 고르는 것두 힘들고, 맘에 드는 옷이 있으면 옷방에 들어가서 갈아입고 나와서 거울을 보고 어울리나 체크하고 다시 옷방에 들어가서 갈아입고... 이런게 너무 귀찮다. 오늘도 그냥 빈손으로 돌아왔다. 어딜가나 선택의 문제는 날 힘들게 한다.

아래는 서지혜. 아 이뻐라 -_-;; 조승우랑 고아원 갔다 오더니 요새 노국공주로 신돈에 출연중

1월 01, 2006

킹콩



Megabox 7관에서 킹콩을 봤다. 당분간 이런 영화는 없을 것 같은 충격과 감동을 준 영화였다.
극장에서 영화가 끝나면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 까지 의무감으로 자리를 지키곤 했는데 오늘은 일어나기가 싫어서 계속 앉아있었다. 3시간동안 긴장감을 내내 유지하면서 관객을 몰입시킨것도 대단했고 특수효과 또한 대단했으며 비극적 요소도 대단했다.
새해 첫 날에 이렇게 멋진 영화를 볼 수 있어서 기뻤다.
ps. 조군의 추천으로 블로그를 만들었다. 싸이월드에 식상한 탓도 있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기분에서 2006년 시작과 더불어 만들어 보았다. 원래는 tomyorke 또는 knulp 로 블로그 이름을 짓고 싶었는데 역시나 이름이 이미 등록이 되어 있어서, 뭘로 지을까 고민하다가 내 방 문을 똑똑 두드리는 강아지의 모습을 보고 안뽀라고 이름을 지었다. 좀 유치하긴 하지만 할 수 없지.